엄마는 평일에 손주(큰 딸의 아들)를 보기 때문에
주말에만 본인의 아들을 볼 수 있는데
본인의 아들은 주말에도 학교에 가는
하드코어(우리가 생각하기에)한 생활을 하기에
주말조차도 늘 아침에 잠깐, 자기 전에 잠깐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난 막내에게 엄마는 늘
세상 서윗한 목소리로 "아들~ 밥(아침) 먹고 갈래?" 라고 묻는데
그럴 때마다 쟈는 "아니" 라는 세상 무뚝뚝한 답변으로 일관한다.
가만히 보면 아침을 먹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엄마는 지겹도록 묻고, 묻고 또 묻는다.
다정함을 말로 표현하기에 아직 부족한 너란 남자.
우리집 막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