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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Dec 15. 2020

여자의 멋공부 9. 스타일(이미지)은 성격이 아니다.


가끔 옷은 차분하고 얌전하게 입었는데

성격이 터프하고 화끈해서 

반전이라는 반응을 봅니다.(저 말고요)


최근에도 어떤 분이 겉모습과 성격이 달라서

사람들이 첫인상에 쉽게 다가가지만

진짜 성격을 알면 기대했던 모습과는 달라 

점점 거리를 둔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죠.


상대방의 외향에서 느껴지는 부분이 

그 사람의 성격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런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것을 스타일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건 의도된 자아상에 가깝지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죠.


스타일(이미지)은 그 사람의 성격보다는 취향(선호도)에 더 가깝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성격은 어떤 상황이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특성이며

취향은 내가 좋아하는 건 이런 거야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아이템에 따라 느껴지는 고정된 느낌(가죽 재킷의 강함과 리본의 러블리함 등)이 있고

누군가가 그 아이템을 입었을 때 '정말 사랑스럽게 입었다. 귀엽다' 혹은 '강해 보인다. 시크하다'란 느낌이 들어도

그것은 그 사람의 옷에 대한(혹은 물건에 대한) 선호도(취향)일 뿐, 

성격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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