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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Jan 11. 2021

여자의 멋공부 13. 꾸밈 노동으로부터의 자유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시간이

1년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자유롭지 않다보니 

나를 꾸미는 일도 예전에 비해 적어 졌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스크로 인해 덩달아 눈 화장을 적게 하게 되었을까.

아니면 마스크로 인해 눈 화장이라도 더하게 되었을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주변에는(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아서 그런지)

첫 번째 케이스가 월등히 많습니다.


마스크 때문에 화장을 덜 하게 돼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구요.


화장이 주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내가 좋아서 하기보다는

누군가를 만날 때 화장을 하는 것이 예의니까 하는 생각에

외출하기 전 꼭 해야 하는 의무 노동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마스크가 우리에게 준 이점이 있다 해도 

외출과 만남이 자유로웠던 코로나19 이전의 세상과 비교할 순 없겠죠.


옷과 관련한 일을 하는 저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었지만

이런 질문이라도 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래 봅니다.


당신의 꾸밈 노력(노동) 달라진 것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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