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위한 정책과 문화가 필요해
난 몰랐는데
제주도에 사는 지인이 그러더라.
제주도에 유기견이 그렇게 많다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TV에서
사람들이 섬에 반려동물을 많이 버린다고.
그래야 다시 찾아올 수 없으니. (아 분노를 가라앉혀야지.)
하여튼 그래서 유기견이 제주도에 많은건지 모르겠으나
제대로 된 정책과 문화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의 생명을 15년 이상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 무게감을 실감하게 하는
콘텐츠가 어서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함께 하기에 즐거운 것이 많으니 키우는 것도 있다.
무엇이든 +만 있을 수는 없다. 그에 상응하는 -는 반드시 존재한다.
그래서 난 특히 동물 학대나, 방치, 유기 등에 대해서 곧잘 흥분하는데
흥분만 할 뿐, 그들을 위해 내가 하는 것은 거의 없다.
그러던 중에 지인이 유기견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제주도에 사는 지인이며, 유기견 4마리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그 지인이 아니었으면 나도 유기견에 크게 관심은 두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유기견들이 집에 입양된 첫 날 얼굴이 다르고,
둘째 날 얼굴이 다르고, 한 달 째 얼굴이 다르더라.
안정감있는 집에서 안정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산다는 것이
동물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면서 느끼게 되더라.
그래서 제제프렌즈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곧 굿즈를 만들어서 판단다.
입양한 유기견 두 마리를 굿즈에 담았다.
탐탐이랑 제제는 아주 잘 크고 있다. 둘이 남매다.
주주랑 라라도 잘 크고 있다. 이 둘도 남매다.
남매라 그런지 사진 보면 참 애틋하다. ㅡㅡ 아는 거겠지?
이름은 탐.라.제.주의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단다.
역시 작가주의(지인은 사실 전자책 출판사 대표님이다.)를 지향하는 작가답다.
까페도 있다.
http://cafe.daum.net/jejefriends
강아지(고양이도 그렇지만)를 키운다는 것은
3살짜리 아기를 15년동안 키우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강아지는 집에서 하루종일 주인을 기다린다.
산책도 시켜줘야 하고, 아플 땐 병원에도 데리고 가야 한다. (혼자서 갈 수 없으니)
나도 그렇게 좋은 주인은 아니다.
그래도 생명을 쉽게 버리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