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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Sep 29. 2018

자매님과의 쇼핑 이야기(1) feat. 임산부

스타일 코치의 하루 #179 

자매님이라고 하니까

무슨 종교단체 같다. 


나에겐 2명의 자매가 있다.

언니와 여동생. 


어렸을 때는 엄청 싸웠는데

언니한테는 말로 지고,

동생한테도 말로 지고. ㅜㅜ

난 덩치만 컸지. 완전 순둥이였다. ㅋㅋㅋㅋㅋ


하여간,

다 떨어져 살다보니(역시 가족에게도 거리가 필요해)

가끔 만나서 더 애틋한 느낌이 있는데

언니가 병원때문에 가끔 분당에 온다. 


이번엔 병원에 갔다가 밥을 먹고 

임산부용 신발이랑 가을에 걸칠 가디건을 산다고

내가 같이 봐주겠다고 했다. 


언니때문에 임산부가 어떤지 좀 더 간접적으로 경험 중이다.

화장실 문제, 무게 때문에 기능성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것.

신체적으로 변화되는 여러가지 것들. 


그래서 이번에도 편한 신발을 사겠다고 캠퍼(언니가 한 번 신어보고 반함) 매장에 갔다. 

그런데 디자인이.........................

캠퍼 매니아들도 있겠지만 디자인이........................

언니가 신으니까 반지의 제왕이 떠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도 자기가 왠지 호빗이 된 것 같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점원분도 있는데 웃으면 안 되는데. ㅡㅡ

하여튼, 몇 가지 신발을 신어보고 있는데


기능성이 중요하니까 외적인 부분이 괜찮다면 구매하라고 했지만

진짜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옆 매장의 금강 제화에 디스플레이된 슬립온이 보였다. 


언니한테 이야기하고 옆 매장으로 가서 신어봤는데

가격도 캠퍼의 반값(거의)에 색깔, 디자인 다 훌륭함.

금강 제화 신발은 아니고 수입해서 파는 제품이었다. 


언니가 신어보고는 마음에 든단다. 

언니가 평소 입는 전체 스타일을 생각했을 때도 편하게 잘 신을 것 같더라. 


이런 거 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지만

정말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지는 그 사람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편하고, 예쁘고, 내가 찾던 그런 제품. 내 마음에 드는 제품. 신을 때마다 만족스러운 제품. 

그래서 자매님과의 쇼핑도 SUCCESS!! 뿌듯!!




언니가 구매한 금강제화에서 판매 중인 수입 슬립온(Clarks 브랜드). 

언니는 나의 추천으로 보라색을 샀다. 

편한 신발을 찾고 있는 임산부분들은 가서 신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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