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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Nov 08. 2018

헬스장에서의 시선에 대처하는 법

당신의 시선은 잘못된거야. 운동하러 왔으면 운동만 하고 가지?

운동을 꾸준히 한지 거의 3년이 되어간다.

1년은 수영, 2년은 헬스.


내가 헬스장에 가는 시간은 3시로

5,60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주를 이룬다. 


나도 젊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기운을 뿜어낼 수밖에 없음. ㅎㅎㅎ


사람도 많지 않은 저렴이 헬스장이라

아주 편하게 운동을 하고 있는데

지난 주부터 어떤 50대 아저씨의 시선이 느껴졌다.


뭘 그렇게, 어디를 그렇게 쳐다보나했더니

다리를 쳐다보더라.

상당히 신경쓰인다. 일단은 두고보자.

쳐다볼 때 나도 같이 빤히 쳐다봤다. 눈치를 주는거지.


어제가 그런 시선을 느낀지 한 3일 정도 되었을 때다.


운동한지 30분 정도 되었으려나. 

이 아저씨 또 쳐다보네. 안되겠다. 


나: 저기요, 자꾸 쳐다보셔서요.

아저씨: 응?

나: 제가 시선이 자꾸 느껴지거든요. 

아저씨: 아~ 젊은 사람이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해서 봤지.


(속으로)

나 말고 젊은 사람(남자) 한 명 더 있는데 왜 나만 쳐다보냐.

그리고 열심히하면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말아야지 왜 자꾸 쳐다보냐고.


나: 제가 불편하니까 이제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아저씨: 알았어요.


이랬는데도 쳐다보면 진짜 퇴출감이다.


헬스장에 붙어있는 <헬스장 기본 매너> 5항에는 분명히

운동하는 다른 사람을 빤히 쳐다보지 말라고 써 있거늘!!


말하고나니 속은 시원하군.


* 저는 위협적이지 않은 50대 아저씨라 직접 말한 거지만

직접 말하기 어려운 분들은 헬스장 담당 트레이너분들한테 살짝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의사전달은 해야겠죠?


당신의 시선은 잘못된거야. 운동하러 왔으면 운동만 하고 가지?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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