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스트레스입니다.
쇼핑이 즐거운 사람은
자기 취향에 확신이 있기에
내가 입었을 때 만족할만한 아이템을 잘 찾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과 비슷한 브랜드 정도만 알아도
매장을 전부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취향을 잘 모르고
그래서 어떤 기준없이 쇼핑한다면
돈과 시간, 에너지를 써야 하는 쇼핑이 즐거울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어울리는, 입었을 때 만족감을 주는 아이템을 찾으려면
적어도 이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합니다.
첫번째, 입어보고 싶은 디자인을 발견했다면
그 아이템의 모든 색깔을 입어보세요!
대부분의 아이템은 2-3가지의 색깔로 생산됩니다.
가장 익숙한 색을 고르지 말고, 3가지 색을 다 입어보고
비교한다면 '익숙한 색'보다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마법의 거울에 속지 마세요.
어떤 매장은 마법의 거울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나의 실제 체형보다 더 날씬하고 길어보이죠.
하지만 이런 거울은 집에 갔을 때 오히려 속았다는 기분이 듭니다.
매장에서는 예뻐보였는데 집에 오면 그 아이템이 아닌 거죠.
진짜 나에게 어울리는 옷은 마법따윈 필요없습니다.
세번째, 가급적 하얀색 조명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조명에 따라 매장의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하얀색 조명보다는 누르스름한 조명이
따뜻해 보이고 감성적인 연출이 가능하죠.
매장마다 그 컨셉에 맞게 조명 색도 달라집니다.
하지만 옷 색깔이나 디자인 역시 조명 색에 영향을 받기에
실제 매장에서 느꼈던 느낌이 집에서 입어보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그래서 가급적 흰 조명 아래에서 확인할 것을 추천합니다.
네번째, 앞만 보지 말고 옆태 뒤태도 확인하세요.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과 입었을 때의 옷이 다른 것은
그 옷을 입은 사람에게 옷이 영향을 받는 것도 있지만
옷을 입음으로써 생기는 볼륨감 때문입니다.
옷을 입었을 때 앞만 확인하는 것은
옷을 반만 보는 것이죠.
옷을 입고 옆태도 보고, 뒤태도 봐야
그 옷을 입은 내 모습을 전부 확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바지나 신발은 매장을 돌아다녀보세요.
우리는 옷을 입고 서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옷을 입고 활동을 하지요.
그래서 활동할 때 옷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걸을 때 신발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지를 입고 걸어보고, 앉아도 봅니다.
매장에서 활동해본다고 모든 디테일을 알아챌 순 없겠지만
그래도 해보는 것은 각 아이템을 좀 더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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