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오답 노트> 4. MANGO 앞면 포켓 백팩
<MANGO 앞면 포켓 백팩>
* 이미지 출처
* 디자인 분석
1) 색깔: 끈 부분의 메탈 소재를 빼면 올 블랙이야. 검은색은 심플함과 깔끔함의 상징이지. 강한 색이지만 무채색이기 때문에 다른 색을 누르기보다는 무게있게 다른 색과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검은색은 보통 심플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도시적인 차가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때 회색과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이기도 해. 올 블랙이기 때문에 끈의 금색 메탈 부분이 포인트가 되고 있어. 아마 앞 포켓에 금색 메탈이 추가적으로 더 들어갔다면 조금 더 세련되고 조금 더 포멀한 느낌을 주었을지도 몰라.
2) 모양 및 디테일: 28x32x13cm(길이x높이x너비)의 크기라 A4 공책이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야. 아주 앙증맞은 크기는 아닌데 그래도 모양은 귀여운 편이지. 안 쪽의 입구가 복주머니 형태로 되어 있는 것과 가방 덮개가 라운드 처리된 것, 스트랩 줄 2개가 메롱하고 있는 것이 모여 이런 귀여운 느낌을 만들어낸다고 보면 돼. 만약 좀 더 깔끔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스트랩 줄을 안 쪽으로 넣어서 안 보이게 하는 것도 방법이야. 바닥에 내려놔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가방이 상대적으로 포멀한 느낌을 줘. 가지고 있는 토트백을 생각해보면 아마 이해가 쉬울거야.
3) 소재: 안 감은 인조가죽이고 겉면은 소가죽이래. 소가죽은 가방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긴 한데 자칫 너무 많이 사용될 경우 무거워서 에러인 경우가 있지. 가방은 절대 무거워서는 안돼. 이건 불멸의 진리야. 무언가를 담기 위해 드는 건데 가방 무게만으로도 힘이 쭉쭉 빠져 그냥 옷장에만 쳐박아두는 사례를 봐서 그래. 나도 경험이 있고.
* 추천 대상
연령대: 20대 중반 - 40대 초반
체형 및 상황: 세미 정장에 어울리는 백팩이 필요한 직장인, 책을 넣어다닐 깔끔한 백팩을 원하는 대학생
취향 및 선호도: 캐주얼 룩과 포멀 룩에 다 어울리는 백팩이 필요하고 좋아한다면
* 코디 팁
이런 가방은 색깔과 모양, 소재에서 오는 복합적인 느낌 때문에 캐주얼 룩에도 어울리고 세미 정장에도 어울려. 체크 미니 스커트에 스니커즈를 신은 20대 대학생과 정장 바지에 구두를 신은 30대 직장인을 떠올려보고 저 가방을 대입해보면 감이 올거야.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검은색이기 때문에 옷의 색깔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지. 보통 색이 들어간 가방은 어떤 색의 옷을 입느냐에도 영향을 받거든. 우리가 색 코디를 어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지. 옷끼리의 색 매치도 어려운데 가방에도 색이 있다면 전체 룩의 조화에 가방의 색까지 고려해야 하니까. 사실 사람들이 명품 가방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것도 있다고 봐. 안 그런 가방도 분명 있겠지만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리게 만들거든.
<쇼핑 오답 노트> 소개 및 더하는 말
1. 아이템의 디자인에는 어떤 느낌이 있습니다. 그 느낌을 입고 싶을 때 우리는 그 아이템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죠. 코치의 분석을 통해 내가 옷으로 표현하고 싶은 느낌,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2. 스타일과 스타일링에는 오답이 없지만 각자 피하고 싶은 자기만의 오답은 있습니다. 쇼핑 오답 노트는 아이템 분석을 통해 독자들이 자기에게 맞는 합리적이고 즐거운 쇼핑을 하기를 바랍니다.
3. 동물을 죽이지 않아도 멋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 동물의 털이나 가죽이 사용된 의류나 잡화의 추천을 최소화합니다.
4.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를 고려한 다양한 아이템을 보여드립니다.
5. 빨간날과 주말을 제외한 월,화,수,목,금요일 업로드합니다.
글쓴이: 이문연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 주말엔 옷장 정리 저자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