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람 소리와 함께 만난 둔주봉 한반도지형***

솔바람 소리의 여운에 푹 빠지다..

by 최명진


"엄마, 시금치도 사야겠어요..."

아들의 말에 '아차~'하면서 아들의 세심함에 박수를...

김밥사랑 넘치는 내가 갑자기 김밥이 먹고파 부족한

재료를 사다 달라고 하니 아들이 한 말이다.

심부름 가기 전에 왜 냉장고를 뒤지나 했는데..ㅎ

덕분에 김밥 싸서 정말 맛나게 먹었다.

더불어 갑자기 가고픈 곳이 생각나 긴급 소풍 제안~~!!!

"김밥 맛나게 먹으니 옥천 둔주봉 한반도지형이 보고싶네. 우리 소풍 갑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아들이 다니는

직업적응훈련센터도 일주일간 쉰단다.

에너자이저 울 아들 또 답답하겠다...

휴일이라도 가족이 함께 산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

세남자의 동의를 얻어 추운 날씨를 등에 업고 출발했다.

감사하게도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높았으며,

등산로 사이사이로 스미는 솔바람 소리를 음악 삼아 걸었다.

겨울에 둔주봉에 가면 한반도지형이 가장 잘 보인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갑갑함이 밀려오니 더

생각이 났던 곳이 둔주봉이었다.

고맙게도 백미러를 통해 한반도지형을 보면 제대로 된

지형이 보이니 그 세심함도 고마웠다.

바람이 어찌나 차고 센지..패딩이 제 역할을 한 날이다.

잘 길들여진 등산로를 따라 걷는데 절로 흥이 났다.

가파른 경사에 숨고르려고 잠시 벗은 마스크...

찬바람에 놀라 다시 쓰려니 깡깡 얼어 있는 마스크...!!!

둔주봉에 오르니 도도한 햇살이 부시게 맞아줬다.

순간 장난기 발동...

남편이 가져온 스틱으로 '태양을 향해 쏴라~~'를 연출.

ㅎㅎㅎ 재미도 있고 컷도 맘에 든다.

다시 한반도지형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김밥을 먹으며

풍경 즐기기...참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급증으로 마음은 무겁지만, 가족이 이렇게

그 시간을 최대한 즐기기로 하니 그도 의미롭다.

저녁은 잔치국수 만들어 속 따뜻하게 뎁히기~~

하루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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