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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에 다녀왔다
그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며~~!!!
by
최명진
Apr 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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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자녀가 논산훈련소에서 한 달간의 훈련을
마치고 퇴소를
한다 하여 함께 동행했다.
장애자녀를 양육하는 같은 입장에서 이런 날이면
부모들은 선택적 고민을 하게 된다.
이분 역시도 자녀의 행동으로 동행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동행요청에 함께 하기로 했다.
벚꽃이 흐드러지다 못해 이미 시들어버린 연병장에서
건장한 젊음들을 마주했다. 한 치 건너 두 치라고
5년 전 아들의 퇴소식과는 달리 주변환경과 사람들을
여유롭게 돌아보며 풍경을 담아 전해 드렸다.
그 30여분의 행사 시간을 위해 온 가족과 훈련병에서
퇴소하는 젊음의 만남은 또 다른 신선함이었다.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공통적인 추억의 장소가 된
논산훈련소를 가보는 기회를 만났다.
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하는 장면은 또 다른 뭉클함이...
평소 애정표현 잘 안 하는 지인분도 눈물을 흘렸다.
마스크를 계속 쓰고 훈련한 탓에 얼굴엔 경계가 명확~!!!
그 시간을 잘 견뎌내고 앞으로 이어질 복무시간을
감내해야 할 그 아드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별다른 대화 없이 그냥 바라보는 그 모습조차도
코끝 찡함이 밀려오는 시간...
흩날리는 벚꽃이 그들에게 보였을까 싶었다.
논산훈련소로 가는 사이 인근의 진화되지 않은 산불로
헬기가 뜨고, 자욱한 연기의 매캐함이 차로 스미는
것을 보며 우리는 모두 연계되어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
인연이 있는 시설
장애인 분들은 인근의 복지관으로
대피하여 들어가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빠른
진화와 일상으로의 회복,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한다. 봄바람에 아름답게 흩날리던 벚꽃과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혔던 꽃길의 풍경은
며칠 만에
추억이 되어 버렸다.
봄은 이렇게 도깨비처럼 우리를 홀리며 스쳐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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