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그리는개미 Oct 26. 2023

회색빛 가을

가을 이맘때쯤 되면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색감은

채도 명도가 낮은

회색빛이다


날씨가 화장하고 단풍도 붉게 물든 가을이지만

흐린 가을날은 다른 계절의 흐린 날보다 더 회색빛으로 보인다


정적인 감정을 살며시 건드리면서

차분함과 감성적인 느낌을 안겨주면서

동시에 우중충한 감정도 감싸게 된다

늘 이맘때쯤 그렇게 느끼는 거 보면

나 가을 타는 건가?



작가의 이전글 알록달록 앤디워홀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