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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이지 않은 쉬운 시
가을비
by
글셩글셩
Sep 25. 2019
빗물이 내려와
태양의 붉은빛을 씻어낸다
싸늘한 빗물이
이파리마다 시퍼런 색을 씻어낸다
가을비가 차갑게 닿으면
세상의 모든 여름들이 씻겨간다
가을비가
내 몸을 타고 흘러
습기를 모조리 앗아간다
바짝바짝 마르고
얼음처럼 차가워진
두 손을 어찌할 줄 몰라
색 잃은 나뭇잎을
공허한 눈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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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공허함
쓸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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