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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쓰이지 않은 쉬운 시
외로운 꽃이 피어
by
글셩글셩
Oct 21. 2019
캄캄한 하늘을 등에 지고
웅크리고 앉아
타닥타닥
키보드가 타닥타닥
외로운 소리를 내면
쓸쓸함 뭉텅이가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반딧불이 하나
노오란 불빛 반짝이면
싸늘한 책상 유리 바닥 위로
조그만 꽃봉오리 하나 솟아오른다
딸칵딸칵
수많은 별들을
머리에 이고
마우스가 딸칵딸칵
애처롭게 울면
굳은 어깨가 쪼개져
후두둑 바스라져 내린다
차디찬 책상 유리 밑으로
뿌리는 얼어붙고
꽃봉오리는 가느다란 꽃잎을
하얗게 피워낸다
keyword
야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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