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이 세상 전부입니다
저녁 하늘이 산과 들에게 노을을 덮어
밤사이 편히 쉬도록 토닥이듯이
그대도 나에게 따뜻한 미소를 덮어줍니다
차가운 발가락 하나하나 온기를 주네요
포근한 봄바람을 꽃들에게 발라
꽃잎들이 보드랍고 생기 있게 되듯이
그대도 촉촉한 목소리를 내 피부에 발라줍니다
거친 내 손을 부드럽게 감싸주네요
밤하늘 흑발에 은하수 핀을 꽂아
예쁜 세상 더욱 빛나게 하듯이
그대도 나의 긴 머리에 그윽한 눈빛을 찔러 줍니다
그대의 반짝임 내게 닿아 눈부신 여인이 되었어요
그래요.
그대는 나에게 노을이고 별이고 바람입니다.
그대는 나에게 이 세상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