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길

by 글셩글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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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큰길에 꽂힌 샛길은

고요하고

그 안의 가로등 하나는

빛이 사라져 가는데


발걸음마저

외톨이 소리에

괴로워


우두커니 서버린 그 자리

고개를 들어도

별은 작고 작은 단 하나의 별


한 방울 눈물이

볼을 흘러도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다


사람 가득 큰길로 나갈 수가 없다

그대가 있음에도

나에게 없는 그곳으로

나는 나갈 수가 없다


그곳의 밝음은 더 큰 어둠이고

그곳의 활기는 더 무서운 침묵이라

이 곳 샛길에서 나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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