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의 봄

겨울나기

by TONIZ

약속

봄을

기다리던

긴 겨울

동안


담쟁이는

생각 속에

조금씩

옅게

야위어갔다.


찬서리

내린

아침에도


검은 산

너머

붉은 해가

저녁에도


곱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다가올

봄을

렸다.


목련이

봄을

알려온

연초록

아침에


오므

손가락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펼친


어린

담쟁이는


벽을

딛고

팍팍한

일으켜

다시

우뚝 섰다.

20200405062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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