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내가 있어,
생각이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매 순간마다
나는 생각이 정한 내가 된다.
내 가슴에 존재하는
수많은 '느낌 '이 있어,
생각이 하나를 터치하는
바로 그 순간마다
나는 생각이 원하는 감정이 된다.
오랜 시간 난
그 생각이 '나'라고 여겼고,
매 순간마다 달라지는 '나'는
나 스스로 선택한 결과인 줄 알았다.
어느 날
생각과 구분되어 존재하는
독립된 '나'를 보았고,
처음으로 생각이 아닌 내가 직접
'나'를 선택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마음 안에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수많은 '나'들이
생각들의 페르소나 임을 보았다.
지금 '나'는
강둑에 홀로 앉아
강물처럼 흘러가는
생각들을 바라본다.
생각의 가면들을
손에 든 채,
無爲의 삶을 바라보는
하나인 내가 되어서.
20190707005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