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에서 느껴지는 잔혹함이,
바로 이 소설의 핵심 내용이 된다.
종족 말살 또는 집단살인으로 해석되는 단어.
이 소설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한다.
인류는 파멸의 존재인가?
호모사피엔스는 아프리카에서 출현하여,
다른 종족을 말살하며 전세계로 퍼졌고,
현생 인류를 제외한 종족은 말살 되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 같은 인류는 사라졌다.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모험가들은,
유럽 외에서 해적이라 부르는 그들은,
잉카문명과 마야문명을 멸망시켰으며,
전 세계, 전 지역을 전쟁으로 몰았고,
거대한 전염병으로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 이후 전쟁에서 독일은 유대인을,
일본은 한국인을 집단살인하였고,
아프리카와 중동은 임의로 땅이 잘려,
나라 안에서 종족간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탐욕에 찌들어 자연을 파괴하고,
동식물들을 멸종시키고 있으며,
아직도 핵탄두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인간은 파멸적 존재인가?
역사는 인간은 파멸적 존재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인정하기 쉽지 않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우리는 따뜻한 사랑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다.
책을 다 읽고 잠을 청하다 보니,
왜 파멸적 존재가 되는가 궁금했다.
무엇이 우리를 파멸적 존재로 만들었을까?
실제 생활에서는 어떨까?
한참을 떠돌던 생각은 자살에 도달했다.
일부 개인은 삶의 바깥으로 밀어내지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걸까?
진화론에 의해 열성인자는 자연도태 되는건가?
아닐 것이다.
난 집단의 사고와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개인과 집단의 차이는 감정에 있다.
집단이 되면 감정이 차단 된다.
오로지 이성만이 강요 되고,
'최대다수의 최대이익' 같은 이론이 받쳐주면,
집단은 공격성을 갖게 된다.
상대를 죽이든, 파멸하든,
감정은 그저 개인의 몫일 뿐이다.
최근 비슷한 시스템이 작동했다.
기득권 집단의 단체 행동이 있었는데,
법무부장관 임명 관련된 내용이다.
집단의 이성과 절대 선은 타인에게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많은 지식이 담긴, 조사와 검증을 담은 좋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