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 신주현
주왕산 아래서 야생부추를 얻었다
한 뿌리에 꼭 세 줄기씩 자라
줄기 하나 돋으면 어김없이
잘 자라던 하나 입을 틀어막고
잠시 외출하듯
마른 줄기 벗어놓고
미련 없이 죽어버리는 서늘함
미련하게 자백해버리는 날선 도덕성
죽고 나는 일은 없었다는 듯
감쪽같은 당신의 꿈의 세 줄기
식물을 키우고 식물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