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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힘든 나날들이 있을까

광화문에서

by 이름없는선인장

말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답답하다.


힘든 자리에

내 자리가 아닌 자리에 앉은 기분.


나 살자고 했던 선택도

어떠한 선택도

후련하지는 않다.


모든 걸

내려 놓으면

또 다른

무게의 삶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애써 끼우려다

퍼즐 조각이 튕겨져 나가고

퍼즐이 산산조각 흩어져버린 느낌.

그렇다고 다시 주어 담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지도 않다.


오늘 딱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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