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말을 하면 할수록
마음이 답답하다.
힘든 자리에
내 자리가 아닌 자리에 앉은 기분.
나 살자고 했던 선택도
어떠한 선택도
후련하지는 않다.
모든 걸
내려 놓으면
또 다른
무게의 삶이
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맞지 않는 퍼즐 조각을 애써 끼우려다
퍼즐 조각이 튕겨져 나가고
퍼즐이 산산조각 흩어져버린 느낌.
그렇다고 다시 주어 담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지도 않다.
오늘 딱 그런 날이다.
40대후반 마케팅 팀장으로 이직과 퇴사를 반복하며 아직 조직 생활을 하고 있다. 그 사이 암환자가 되어보기도 하며 아직도 방황하는 인생 사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