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나의 자화상을 본다.
불평, 불만, 독기가 서려있는 얼굴이다.
온화한 얼굴을 가지고 싶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얼굴을 가지고 싶지 않다.
어느 순간, 사진을 찍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찍힌
일상에서의 나의 표정은
밝지 않다.
다 내려놓고 싶다.
욕심을, 기대를, 원망을
모두 내려놓고 싶다.
좀 더 밝은 인상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를,
평온한 마음과 표정을 가지고 싶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고
중요할까 싶다.
무엇이든
마음에서
독기를 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