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나 쇼고,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추리소설의 대표작이자 소름돋는 반전,
아련한 제목에 감성적인 표지...에 걸맞지 않는 19금 첫 문장,
탐정과 야쿠자가 등장하는 지극히 일본스러운 배경,
복부를 십자로 가르고 내장을 헤집어놓은 끔찍한 살인 사건,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던 여인 사쿠라와의 만남,
헬스장에서 체력을 단련하며 간혹 문화센터 강사로 강의를 나가기도 하는, 간혹 여자를 사서 원나잇을 하는, 전직 탐정이자 아파트 경비원인 나.
정말 벚꽃이 진 걸까? 내 안에는 아직 활짝 피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