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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미수 김 Jun 14. 2023

꿔다논 보릿자루 며느리

시월드(媤world)가 무엇일까?

시월드는 "시댁" 혹은 "시집살이"를 나타내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신조어이다.

-위키백과


팟캐스트를 통해 함께한 짧은 시간은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며느리이자 엄마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의 이야기•사연을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엄마이고  며느리가 처음이라서 겪는 어려움은 당신 혼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희망을 위해 그들이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를 사연을 응원하며 적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이 엄마 6년 차 며느리


결혼과 함께 이어지는 구성원이 입니다. 나와 같은 며느리 입장 동서입니다. 현이 엄마와 모든 것이 다른 성향에 사람인동서는…  처음 봤을 때 피오나 공주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풍채가 아니 체격이 피오나 공주 자체이고 얼굴만 조금 다를 뿐이었기에 그러나 조용하고 말이 없는 현이 엄마보다는 말도 많고 행동적이고 알아서 찾아서 하는 성격이라서 그래서인지 시부모로부터 신의도 받고 이쁨도 받고 집안일에 있는 행사마다 동서한테 부탁을 하고 거진다 도맡아서 했습니다. 같은 며느리 입장이지만 현이엄마는 괜찮았습니다. 성격에도 안 맞고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낫다고… 그 역시 남편도 시부모도 현이 엄마는 그러려니 하고 집안일에 참여하고 앉아 있는 것만 하라는 것뿐입니다.


현이 엄마는 어느 날 시아버지 한태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서가 시어머니 심부름으로 시댁에 왔는데 속상해서울고 있다고… 그 이유는 동네에서 현이 엄마가 동서 친구들에게 인사를 안 해서 동서 친구들이 서운했다고 동서에게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현이 엄마는 황당하고 기억도 안 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시아버가 동서한테 사과하고 나중에 동서 친구들을 보게 되면 먼저 인사를 하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끝었습니다. 현이 엄마는 동서의 행동도 어이가 없고 시아버지의 좌초지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한 언행에 어이가 없었고 순간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뒤로 현이 엄마는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라는 것을 시댁식구들이 이미 알기에 동서를 보더라도 시댁 가족들을 만나더라도 그냥 아무 반응을 안 하고 간단한 대답만 할 뿐입니다.  그냥 따라가기만 하고 하라는 것만 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현이 엄마가 가까이 지내는 주이엄마한테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동서가 현이 엄마네 가족 그리고 시댁에 대해서 동네 친한 엄마 친구들에게 뒷말을 하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들 중에…

동서가 시아버지한테 골프 코치를 소개해 줬습니다. 그 골프코치가 동서에게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시아버지는 그렇게 골프 치러 많은 시간을 친구분들과 여행도 다니시고 하는데 실력이 하나도 안 늘었냐고 무엇을 하고 다니시냐고…

시아버지가 골프 치러 친구분들과 여행 다녀오시면 시어머니께 선물을 하나씩 사다주시는데 이번에는 샤넬 하얀색 선글라스였다고… 시어머니는 그럼 그전에 가지고 계신 물건들은 동서보고 가지라고 하신다고…

시아버지 사업으로 동서에게 부탁을 해서 시아버지 사업체 계산기 영수증을 다시 찍어야 했다고 그리고 용돈을 받았다고…

시어머니께 좋아하시는 것을 동서가 사다 드리면 시어머니는 그 열 배로 돌려주신다고…

시아버지 시어머니와 동서가 같이 이야기하면서 현이 엄마가 말이 없고 조용해서 엄처시하라고 놀리기도 하고 꿔다논 보릿자루라고 농담도 같이 한다고…

시아주버니는 마마보이어서 현이 엄마랑 시어머니랑 셋이서 많이 싸운다고…


시아버지와 시동생이 돈으로 인해서 큰 싸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끓고 한동안 왕래를 안했습니다. 남매들이 시아버지의 영향으로 동서네와 연락을 끓었다고 합니다.  시어머니가 동서에게 전화로 연락을 해서 시아버지와 시동생이 화해를 하기 위해서 부탁을 했습니다.  

시어머니는 현이 엄마 한태까지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이 엄마는 “어머니,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시어머니는 ”아니다 됐다! 시킬 만한 사람한테 시켜야지… 쯧쯧 쯔… 결국  화해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서는 “이제는 귀찮은 시댁 뒤처리를 안 하고 안 봐서 편하다고.” 친한 엄마친구들에게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현이 엄마는 주이 엄마가 해준 이야기들을 남편한테도 그 누구한테도 하지 안 했습니다.  그 후로부터 집안 행사일이 있을 때 그 외에도 시키실 일이 생기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말대로 동서의 모든 전적을 알고 있는 막내 동서가 본인이 맡아서 한다고 시부모님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그로인해서 그 모든 일들은 막내 동서에게로 옮겨졌습니다. 현이 엄마는 시댁에서 오라거나 부를 때만 시댁 행사에 참석합니다. 그냥 말없는 조용한 꿔다논 보릿자루 며느리로 현이 엄마는 그렇게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현이 엄마 6년 차 며느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기를 원했습니다.

현이 엄마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 말대로 꿔다논 보릿자루 며느리일까요? 아니면 처음 상견례자리에서 시댁 가족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꿔다논 보릿자루며느리로 첫 단추를 끼우는 시작을 그렇게 행동을 했을까요?

평온한 결혼 생활에 중요함을 알기에  시부모와의 평온한 관계 유지가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우주여행을 하는 지금 시대에서 아직 까지 고지식하게 묻혀 있는 옛날 그들의 방식으로 아들들 보다는 집안 대소사로 인한 분담은 아직 까지 며느리들의 몫이라는 사고방식의 잔재가 남아 있는 시부모님들이었습니다.

처음 상견례 자리에서 그녀는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말이 적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시댁과의 평온한 관계를 바라기에 그리고 평온한 며느리로서의 삶에 시작을 위해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그녀의 결정으로  며느리로서의 삶을… 살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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