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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이 마지막 참관일 수도 있기에

히사이시 조 심포니 뉴욕 콘서트

by 잠시 동안

지금 이 순간이 •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것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미래를 계획하고•과거를 돌아보며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 우리는 진정한 현재를 잊곤 한다.

‘지금’이라는 순간을 놓치고 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에게 진정한 가치를 주는가?

그것은 바로 시간이라는 • 틀을 벗어난 ‘현재’라는 한 지점이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오직 이 순간 •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전부다.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붙잡으려 한다.

마치 그것이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줄 것처럼.

그러나 시간을 붙잡는 행위는 환상에 불과하다.

그것은 한순간도 우리의 손안에 머물러 있지 않으며 • 계속해서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다.

우리가 귀중하다고 여겨야 할 것은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그 시간 속에서 순간순간 존재하는 바로 이 순간 •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가치가 있다.


삶의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우리는 항상 답을 외부에서 찾으려 한다.

그러나 진정한 삶의 초점은 언제나 내 안에 있다.

지금이라는 • 순간에 온전히 몰입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

이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나의 기억 속을 다시 떠올리며…

이 연주 참관이 •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소리가 공간을 채우며 울려 퍼지는 순간 • 이 순간이 정말 마지막일 수 있다는 현실이 가슴 깊이 스며들었다.

홀 안의 공기는 적막하고도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 마지막 일수 있는 연주 참관이기에 무대 위에 히사이시 조의 손끝에서 나오는 음 하나하나가 더욱 깊이 가슴에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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