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달리고 다시 멈추어도 괜찮습니다.
보통의 이야기, 보통의 삶이란게 이런걸까.
달리다보면 도달할 줄 알았던 것들이
가까이 잡힐 것 같은 것들이
여전히 도달되지도 잡히지도 않았을 때
우리는 계속 달리고 있던걸까.
달리기 위해 준비만 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달리기 위한 준비만으로 시작이 반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지 않았을까.
준비조차 어려웠던 이들에게 시작은 정말 반이나 온 것 같다.
그런데 나머지 반을 채우기까지도 워밍업이 너무나 긴 것 같다.
물론 내 이야기이다.
이제 5프로의 삶을 가진 그들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알았다고,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 속에 속하지 못한채 고개가 꺾일 듯 바라보고만 있다는 걸 느낀다.
물론 나는 움직이고 있다.
도전하고 있다.
그 도전이 무엇이든, 나를 위해 움직이고 나에게 영양분을 주는 삶을 위해 하루를 움직인다.
많은 발전이지만 이걸로는 내가 원하던 그 삶으로 들어가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가끔 어울리지 않은 삶을 동경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인간의 한계는 무한하다. 그릇의 크기는 달라도 우리는(나와 같은 사람들) 각자의 그릇을 전혀 채우고 있지 않았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런 말을 하고 있을까 두렵지만
아무것도 도전하지도 않는 그런 삶은 살지 않기로 했다.
스스로를 아끼는 삶, 내가 그리던 삶으로 들어가기 위한 발걸음은 오직 나의 의지와 행동, 그리고 습관이 결정한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5프로의 그들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는 95프로에 속하는 나이지만,
서서히 레벨 업을 하고 있을 나를 위해.
오늘 많이 컨디션이 안좋지만 따뜻한 차가 그 무엇보다 누구보다 위로가 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