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8시간 이상 시간을 보내는 회사에서는 나와 외모부터 생각, 배경까지 많은 것이 다른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참 많이 다른 우리들.
하지만, '신기하게도 우발적인 퇴사를 하는 사람들은 무언가 비슷한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하는 생각, 행동 모든 것에는 비슷한 것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어쩌면 당신에게 혹은 주변 동료들 중 한 명에게 해당 될 '퇴사가 잦은 사람들의 특징'을 소개해볼까 한다.
(*아래 내용들은 개인의 견해일 뿐이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우리 대표는 말이야 답이 없어. 사람이 꽉 막혀가지구 대화가 안 통해'
'개발자들은 왜 맨날 바쁘다고 난리야?'
'내가 기획한거랑 디자인이 다르게 나왔어. 디자이너가 감각이 없나'
'날 더워 죽겠는데 역이랑 회사랑 왜 이렇게 먼거야'
'요즘 같은 시대에 점심식대 5만원이 뭐야. 뭐 풀 뜯어먹고 살라는거야?'
'이 회사 진짜 노답이다..'
어쩌면 익숙한게 가장 무섭다고 했던가? 지금 다니는 회사 역시 돈을 벌기 위해서 혹은 커리어를 위해서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지원했고, 입사를 하게 되었지만 그 감사함도 잠시다. 많은 것들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 때는 눈에 보이는 사소한 것부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잊은지 오래다. 사실 모든 것은 다 원인이 있지 않겠는가? 회사 내부에 실제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입사 초반과 달라진 자신의 변한 태도가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번 시작된 회사에 대한 불만은 어느새 겉잡을 수 없을만큼 커져버리고, 그 불만이 쌓이면 뒤도 안 돌아보고 퇴사를 하게된다.
본인 역시 지금의 회사를 다니면서 불만이 가득했던 순간이 적지 않지만, 적어도 우발적으로 퇴사하는 건 정답이 아니기에 그 때는 면접을 봤을 때의 간절함을 떠올리곤 한다.
이 회사의 면접을 준비하던 시간, 그리고 면접을 봤을 때의 긴장감, 면접 합격이 왔을 때의 설렘과 기쁨
회사에 불만이 가득하다면 어쩌면 달라진 건 주변이 아니라 나 자신이 아닌지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회사에 대해서 불만을 가득 털어놓는 것 뿐만 아니라, 개선점을 찾으려 하지 않는 것 역시 퇴사가 잦은 사람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비단 회사 생활 뿐만 아니라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그저 비관적으로만 바라보기 시작하면 좋은 결과는 나타날 수 없다.
만약, 팀 내에 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여겨진다면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
'00님 오랜만에 같이 점심 식사 하실래요?', '00님, 혹시 오후 중에 시간 괜찮으시면 잠깐 라운지에서 이야기 좀 나누실래요?'와 같이 사무실에서 벗어나 공용 공간에서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황을 마냥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변화는 커녕 불만만 쌓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나 환경을 바꾸는 것보다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가령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피로가 쌓인다면, 집과 멀리 떨어진 회사의 위치를 탓하기 보다는
체력을 길러 피로감을 덜 느껴보는 건 어떨까?하고 운동을 시작하는게 결국 나 자신에게 이롭다.
사실 비단 회사 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면 지속성이 수반되기 어렵다.
이 목표라는 것은 회사나 팀에서 요구하는 정량적인 kpi가 될수도 있지만, 사실 내 스스로 회사에서 성장하기 위한 목표가 꼭 필요하다. 목표가 있고/없고에 따라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은 천차만별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사실 회사 생활을 하게 되면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은 참 어렵다. 때에 따라서는 몸 쓰는 일도 해야하고, 야근도 해야하고, 의미 없다고 여겨지는 잡무들도 해야한다.
이 때 회사 내에서 목표가 없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은
'내가 이걸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나 이거 하려고 회사 온거 아닌데..'
'맨날 회사에서 뭐 하는지 모르겠다'
와 같이 주어진 업무 자체에 대한 중요성이나, 해당 업무를 통한 자신의 발전 가능성도 모르는 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업무는 결국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큰 업무를 잘해내기 위해서는 그 업무와 연관된 다른 일들도 알아야 하고, 또 내가 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큰 도움이 된다.
나 역시도 최근에 B2B로 진행된 한 프로젝트의 PM을 맡으면서,
견적서 작성, 계약서 초안 작업과 같이 마케터라는 포지션과 직접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일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엔 '왜 나에게 이 일을 시키는거지?'라고 생각을 했지만, 나중에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B2B 형태이기 때문에 계약 조항에 맞춰서 진행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고, 그 덕에 초안을 어느정도 작업하면서 계약서를 꼼꼼히 보게된 것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알면, 자연스럽게 그 업무에서 파생된 목표도 세울 수 있게되고
흔히 말하는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이 함께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 서비스를 알기 위해 시장 조사를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실제 고객들의 문의사항들을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원대한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결국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