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에 관한 기사를 보면 부업이라는 단어를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입사를 하고 정확히 1년 간 n잡러로 살아왔다. 월에 50만원을 부업으로 벌어보기를 시작으로 그 금액을 조금씩 늘려서 나중에는 100만원, 150만원까지 부업으로 벌게 되었다.
그간 경험했던 다양한 부업을 나열하자면,
- 신규 App 파트타임 마케터
-스터디 운영진
-강의 (마케팅, 창업)
-파티룸 운영 마케터
-모임 운영
그 덕분에 퇴근 후나 주말에 온전히 쉬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한 달에 월급일이 단 하루가 아닌 많게는 3일 정도로 늘어났을 때의 희열감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부업을 시작 하기에 앞서 꼭 알아둬야 할 것은 무엇일까?
부업이라는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너도 나도 부업의 시장에 뛰어들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남들이 한다고 해서 대세에 따르기만 한다면 결국 오래가지 못한다.
‘내가 부업을 하고 싶은 목적은 무엇인가?’
돈을 벌기 위해서? 아니면 자아 실현을 위해서..?
내가 부업을 시작한 계기는 돈을 더 벌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마케팅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 그 덕분에 쿠팡에서 5만원 남짓한 촬영 장비를 사서 숏폼을 찍을 때도 재밌고 설렜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목표를 이루기 까지는 쉽게 지치지 않는다. 퇴근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에서 일을 할 때면 문득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그 때마다 나는 다이어리 앞 장에 적어놓은 ‘부업으로 150만원 벌기‘라는 문장을 다시금 확인하곤 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일을 통해 일정 수입을 창출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그래서 부업을 할 때도 나는 어느정도 본업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을 추천한다. 나에게 있어 본업은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나는 마케팅과 관련성이 있는 일만 부업으로 선택했다. 그 덕분에 업무를 지원할 때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나의 강점이 있어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시도해볼 수 있기도 했다.
혹여나 내가 잘하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고민이라면, 잘하는 일 중에 지금 당장 실행해 볼 수 있는 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1순위부터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잘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부업을 계기로 잘하는 일을 하나 만들어보자!를 목표로 도전해봐도 좋다.
요즘 직장인 사이에 부업이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면서 유튜브나 다른 SNS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즘은 이런 부업이 뜨고 있다던지, 이 부업을 통해서는 월 1,000만원은 거뜬히 벌 수 있다던지.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노라면 잘할 수 있는 건 모르겠고, 하고 싶은 것만 늘어난다.
하지만,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결국 이 부업이 나와 맞는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선 일단 실행해보는 것이다. 스마트스토어나 쿠팡으로 구매대행을 하고 싶다면, 강의만 듣고 있지 말고 제품 하나를 선정해서 상세페이지 작업도 해보고, 상품도 올려보고,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시도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이 일이 나와 맞는지, 아니면 어떤 식으로 더 잘할 수 있을지 정답이 나올 것이다.
나는 훗날 신규 서비스나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는데, 그 소망으로 출시한지 1년 남짓된 신규 App의 파트타임 마케터로 합류를 했고, 결론적으로 아직은 내가 가진 경험치가 많이 미흡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 이 경험이 없었더라면 나는 막연한 기대감만 가득한 채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나를 충분히 PR해야한다는 것. 생각보다 기회는 주변에서 찾아올 수도 있다. 내가 어떤 일에 얼마나 진심인지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히 말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콘텐츠를 통해 SNS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 분명 어딘가에서 당신의 성실함과 열정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