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을 들여다보며
수도권에 눈이 많이 내린 날이었다.
안부를 묻기 위해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 여긴 눈 구경 한 번 하기 힘드네? 하하 ”
반가운 부모님의 안부 덕택에
우리 집 앞에 쌓인 눈 걱정은
잠시 수그러들었다.
기온의 차이 덕분인지
지방의 가을은 생각보다 늦게 간다.
아직 샛노란 잎들이 나뭇가지에
소담스럽게 달려 있고
점심 경 햇빛은 덥기까지 하다.
가을처럼 나이 들어 버린
한옥 고택을 지났던
#전주여행 사진을 들여다보니
좋았던 가을도 지나고
새로운 겨울이 왔음을
새삼 느낀다.
겨울은 또 어떤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
@aprdec_story
#일상 #일러스트레이션 #여행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