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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도넛

어쩌면 난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르고 있겠다.

by APRDEC
@aprdec_story


어쩌면 난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르고 있겠다.

인간처럼 만들어진 내가 살아가는 방법은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화 되어 있는 것일 뿐.


아침마다 커피와 도넛을 챙겨

일을 시작하는 습관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5월의 햇살이 점점 강해질수록

옷차림은 인간들처럼 가벼워질 테지만

나를 구성하는 재료들은

예전부터 그대로다.


어쩌면 난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르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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