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시간
석양이 물드는 미래 서울의 스카이라인 위,
그의 강화된 시야는 도시의 눈부신 홀로그램을 즐겁게 훑어보고 있었다.
"와, 저 빌딩 좀 봐! 매번 봐도 정말 예술이네."
수십 년간의 진화 끝에 탄생한 이 합금 슈트, '한라'는 단순한 방어구가 아니었다.
"한라, 저번에 봤던 그 플로팅 카 페스티벌, 오늘 밤에도 하나?"
그는 신나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도시의 그림자는 거대한 고층 빌딩 아래에서
더욱 화려하게 빛났고, 그는 감탄하며 그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그의 갑옷에 반사된 황혼의 빛은 마치 도시의 활기찬 에너지를 담은 듯했다.
그의 시선은 저 멀리 보이는 N타워를 향해 고정되었고,
'한라'는 유쾌하게 대답했다. "네, 오늘 밤 8시에 '강남 스타폴'에서 성대한 축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동하시겠습니까?"
그는 도시 곳곳을 이동하고 있는 드론 택시들을 보며 가볍게 미소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