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

돌아가는 길

by APRDEC
@aprdec_story


눈을 떠보니 그가 사라졌다.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이야기하고 요리를 즐겼는데

아침이 되니 아무런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바로 경찰에 연락을 한다.

성인이기 때문에 좀 기다려 보자고 한다.


그런데 슬슬 불안감이 몰려왔다.

왠지 다시 못 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가 자주 입는 옷이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집을 나섰다.

그가 들렸을 만한 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겨울의 칼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눈이 시큰해서 눈물이 찔끔 돋아났다.

걸쳐 입은 다운 재킷 안에서 열이 났다.


그리곤 이내 지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위에서 생각났다.


‘ 그가 하늘로 돌아간지 1년이 넘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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