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people(1980)
단단한 아이였구나
나약한 줄 알았는데
형을 사랑했구나
질투하는 줄 알았는데
아빠의 훈계를 원했구나
완벽하게 행동하는 줄 알았는데
엄마의 사랑을 바랐구나
오지 않을 사랑인 줄 알았는데
친구의 안녕을 바랐구나
건강을 회복한 줄 알았는데
그렇게 가 버릴 줄 몰랐구나
죽음으로 자기를 돌아보았는데
엄마도 눈물을 흘렸구나
감정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으로 우는 눈물이 더 아프구나
트라우마 극복 방법은 모두가 다르구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덮어버리고 싶었구나
고통을 느낀다는 건 해결방법도 있다는 거였구나
마음을 드러내고 소통하면 치유의 물꼬가 트이는구나
상처를 극복하려면 감정을 표현하고 쏟아내야 하는구나
평화로워 보이지만, 흔들리는 물결, 불편한 공기
요동치는 마음, 흔들리는 눈빛, 일렁이는 몸짓
부딪치는 순간 멈추고 날아가다 밟히고, 그럼에도 일어선다
오프닝과 엔딩에서 울려 퍼지던 파헬벨의 카논
선율과 리듬, 화성을 여러 빛깔로 변형하여 연주하듯
조화롭게 변주하며 흐르는 벅과 콘레드, 베스와 칼빈
제닌과 카렌, 모두 보통 사람들, 바로 너와 나의 모습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