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멀리 있던 십자가
나무 십자가
마음을 담은 십자가 하나
바라보고
서있는다
마른 십자가 나무에
깊게 베인 핏빛 사랑의 내음
두 십자가 앞에
한참을 망설이다
내가 할수 있는것은
단 하나
마음을 모아 세상을 위해
지신 십자가의 사랑앞에
짧은 호흡으로 기도 드린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어디에서
삶을 겨우 이어가는
그들의 짐을
더불어 지고 계신
그분의 마음이
나무의 결마다
아름답게 서려
십자가가 되었다.
육아와 아빠 그리고 남편 놓칠수 없는 단어들을 쓰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간 글로 살아가길 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길 원하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