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온갖 생각이 뒤엉켜
잡념의 늪속에서
허우적 거릴때
이 모든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을때
나는 가끔 상상한다
모든게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뒤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
잠깐 멈춤
그리고
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디에 가고 싶은지
모른다
그러다 길을 잃는다
혼돈의 시간은
나를 잡아 놓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내일이
두렵기도
기대 되기도
그렇게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밤이 지나간다
육아와 아빠 그리고 남편 놓칠수 없는 단어들을 쓰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간 글로 살아가길 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길 원하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