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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때때

시를 쓰는 시간

시시때때

by 박상민

내 마음을

알고 싶을때

나는 시를 쓴다


시를 쓰는

이시간에

거짓을 벗고

나를 맞이 한다


낯설고

거친 나의

한숨 한숨이

가엽다


결국

나는 시를

또 찾는다


시를

잊고 살다가

아스라이 울어대는

잿빛 별 하나가

어깨에 기댄다


눈물은 어깨를

적시고

마음을 적셔

나의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그리고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다시 시를 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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