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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때때

떡볶이

시시때때

by 박상민

먹는 다는 것

그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어릴적

생일이면 엄마가

잊지않고 해주신

다양한것들 중에

나는 언제나 먼저

너를 찾았지


중고등학교때

컵에 담긴 너의

수줍은 모습에

나는 언제나

반갑게 찾았고


대학교때

데이트 하면서도

잊지 않고

너와 함께 했지


아저씨가 되었는데도

나는 친구들을

데리고

스스럼 없이

널 찾곤 했어


언젠가

내 딸아이에게

너를 소개해 주고

싶구나


너는 친절했고

너는 든든했고

너는 기쁨을 가져다준

존재라서


어느 계절에도

잘어울리지만

오늘 니가 유독

마음에 든다.


내 친구가 마음을

담아 나눠준 니가

입속으로 들어가고

뱃속에 든든하게

쌓여갈때 나는 한번더

미소짓게 된다


니가 있어 참 다행이야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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