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태어나 처음 만나는
당신들의 얼굴
자궁속
빛과 어둠만
느꼈던
그곳에서 나와
생존의 두려움 앞에
처절한 절규와
공포에 질려있을때
떨리는 심장을
품어 잔잔케 만들고
무서움에 쥐고있던
손응 잡아주던 이들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 일어나는
잔잔한 기쁨의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그 단어
가족
어느덧 생존 앞에
거대한 벽을
세우며 살아가는 나
막힌 담을 허물고 살아갈때
사람이 사람다워지고
삶이 살맛나게 되는걸
배웠던 가족과의 시간들
이제 내가 만나는
그들과 함께
가족이 되어
서로의 벽을 허물고
살맛나는 삶을 살고 싶다.
그 신명나는 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