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시때때

가족

시시때때

by 박상민

태어나 처음 만나는

당신들의 얼굴


자궁속

빛과 어둠만

느꼈던

그곳에서 나와


생존의 두려움 앞에

처절한 절규와

공포에 질려있을때


떨리는 심장을

품어 잔잔케 만들고

무서움에 쥐고있던

손응 잡아주던 이들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 일어나는

잔잔한 기쁨의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그 단어

가족


어느덧 생존 앞에

거대한 벽을

세우며 살아가는 나


막힌 담을 허물고 살아갈때

사람이 사람다워지고

삶이 살맛나게 되는걸

배웠던 가족과의 시간들


이제 내가 만나는

그들과 함께


가족이 되어

서로의 벽을 허물고

살맛나는 삶을 살고 싶다.


그 신명나는 일을

만들어 가고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떡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