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어둠이 창궐한
그곳에서
한참을 헤매다
결국 포기하려
하는 그순간
실핏줄 같은
빛줄기 하나
어둠을 슬그머니
몰아내더니
대지에 생명을 움튼다
시퍼처러한 한기로
경직되어 있는 여기에
빛이 한방울씩 떨어지더니
온기가 흐르기 시작한다.
이내 따스한 기운이 양볼을
발그레 만들고
넉넉함에 미소짓고
여전히 빛은 나를 비추고
너랑 나는 그 빛에 거한다:
육아와 아빠 그리고 남편 놓칠수 없는 단어들을 쓰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간 글로 살아가길 원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길 원하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