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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때때

친구야 그립다.

시시때때

by 박상민


한살 한살

그렇게 삶이라는

산능선을 다니며

다시 찾게 되는

친구


많고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 마음을 알아주는 너는

삶을 일깨워 주는 존재다


오늘 조용히

너와의 시간을 돌아본다


우리 사이에

실개천 만한 우정이

어느새

저 바다처럼 도도이

흐르고 있다.


너의 하루에

용기가 더 해지도록

위로가 더 해지도록


외로움의 무게가

한 꺼풀이라도

떼어 낼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는 내가 있는 곳에서

니가 없는 곳에서

너와 함께

힘껏 살아보련다


친구야.

계속 그렇게 살자


힘들어도

지쳐도

넘어져도

그렇게 비틀거리며

우정을 이루어 가자.


그러다 뒤돌아 보면

어느새 우리의 길은

추억이 되고

그 추억은 힘이 되고

그것은 또다시 한걸음을

걷게

하지 않겠냐?


오늘 니가 참 그립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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