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걷다 보면
고비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어도 견딜수 있었던 이유
오해 받아도 참을수 있었던 이유
뒷통수를 맞아도 버틸수 있었던 이유
나와 함께 걷는이가 있었기에
걷다보니 알게 되었다.
내가 힘들때 그는 더 힘들었고
내가 오해 받을때 그는 가슴아파했으며
뒷통수를 맞을때 더 아파했다
그리고 그는
함께 걷는 이를
하나둘씩 불러주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걷는다
그리서 나는 오늘도 걷는다
새벽에도
낮에도
밤에도
그래서 이제는
아무리 거세게 때려도
맹렬하게 몰아쳐도
사지로 몰아 넣어도
요동치 않는다.
오히려 그와 함께
그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리라.
내게는
그가 있고
그와 나의 친구인
그들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