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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때때

관계

시시때때

by 박상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의 무게


겹겹이 쌓여온 세월의

무게와 함께 지어져 가는

육중함도 있고


든든한 무게로 버티던

너와 나 사이가

바늘 귀 같은 틈으로

와르르 무너질때도 있다


그러나 너와 우리가

만들어가는 이 관계에

진심

진실

진리


그것들로 만들어진

관계는

좀처럼 무너지지도

흔들리지도 않는다.


이제 여기 까지 와보니

견고하고 우뚝 솟은

관계보다는


낮은 자리에서

흔들리며 만난 관계가

더 깊어지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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