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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시때때

기다림

시시때때

by 박상민

천천히 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만

기다림이라는 단어 앞에서

주저앉고 마는 나.


적응 하려 해도

익숙해 지는거 같아도

언제나 낯선

기다림.


그 고요하고, 적막한

시간에 찾아오는

깊은 외로움과 두려움.


그때 나는


내 어깨에 기댄

작은 빛에


기대어

기도한다.



그러면

나는

잠시

기다릴수 있는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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