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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민 Dec 20. 2022

<L.P>

<L.P>


어린왕자. 20대 시절. 해마다 반복해서 읽었던 책.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 나름 어른의 시선으로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40이 다되어 지금 다시 보니 내게 주는 감동과 울림이 더 크다.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 주던 책.


나를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책.


어린왕자.


그런 나에게 어린왕자가 찾아왔다.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 주던 사람.


나를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사람.


사실 우리는 20년 전부터

서로를

엘피라고 불렀다.


Little Prince 의 약자.


이제는 제주도에 살아가는

그가 찾아왔다.


우리는 그시절 함께했던

이야기를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넉넉하게 나누며

히히덕거렸다.


우리의 인생가운데

나를 어른으로 대접해 주고

나를 어린시절의 순수함으로

이끌어주는 고마운

사람을 가까이 두고

오래 사귈때 인생은 살만한

놀이터가 될수 있다.


오늘도 그 사람을 한번더

떠올리고 한해가 가는 이 시간

감사함을 표현해 보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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