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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험파트너 Apr 30. 2024

나를 쏟는 곳에서 얻는다

노력하는 팀장님에게

우리 모두는, 적어도 제가 만난 사람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열심히, 잘하고 싶어서 노력합니다. 누군가의 눈에 그 방향이 잘못된 것 같고,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는 있으나 자기 기준에서는 고민과 노력, 시간의 투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내는 그곳에서는 결과가 나옵니다.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곳에 자신을 쏟으면 쏟을수록 자기 기준의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작한 노력도 지치지 않고 지속성을 갖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되거나, 혹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언제부터 계획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에게 항상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흘러오다 보니 여기에 와 있네요.” 

흘러온 시간을 돌아보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온 것은 아닙니다. 방향을 고민하고 나름의 방법을 찾고, 애써보고, 아닌가 보다 하고 멈추기도 했고, 다시 도전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축적이 되었네요. 결과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니까요. 그러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있으며, 좋아한다고 해서 편하고 익숙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부작사부작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팀장님들은 어떠신가요?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처음 팀장이 되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고,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워크샵 현장에서 만난 팀장님들께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선배 팀장에게 노하우를 물어봅니다.”
 “리더십 책을 읽고, 유튜브를 보면서 뭘 해야 하는지 확인했었습니다.”
 “교육을 듣고,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상사에게 물어봅니다.”
 “구성원들에게 익명 설문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리더십은 공부한다고 당장에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오래 한다고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닌 듯합니다. 그러나, 생각하고 정리해 보는 시간들이 도움이 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팀장님들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업무에 집중하니까, 결과가 가장 중요하고, 구성원을 도구로 보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에 집중하니까, 시간을 오래 걸렸지만 결국 해내는 팀원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사에 집중하니까, 상사가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내가 되고 싶은 팀장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  정말 그 모습이 되고 싶은가?

-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머리만 작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그래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어떤 행동을 멈춰야 하는가?

- 내가 떠난 뒤의 모습이 나와 우리에게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자신의 노력과 애씀을 알아 봐주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오늘 어디에 나를 쏟아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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