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내고 싶은 팀장님에게
항상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시작할 때 좋은 경우도 있지만, 진짜 좋은 것은 끝날 때 좋은 것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운동 같은 거죠.
시작하는 것이 귀찮고, 뭉그적대다가 힘겹게 가면 가볍게 돌아오게 됩니다. 진짜 운동답게 했을 때는 가볍지는 않지만, 뿌듯하기는 하더라고요. 운동을 한다는 것은 나의 근손실을 막아주고, 면역력도 높아지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내 인생 끝날 때를 생각해 보면 평생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어떤 가요?
책 읽기의 끝은 마지막 페이지가 아니라, 책을 통해서 습득한 지식과 지혜를 삶 속에 반영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읽기가 중간에 멈추기도 하고, 다 읽은 것 같은데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장을 보니, 구입해 놓고, 책장에 꽂아둔 채로 멈춰진 책도 있네요.
일하는 건 어때요?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것은 즐겁게 했는데, 현실성이 부족하다든가 일을 하는 동안 즐겁지 않다든가,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서 일의 결과가 의미가 없어진다면 어떨까요? 연초에 야심 차게 시작했는데, 3분기 정도에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일들을 떠올려 보게 됩니다. 이유도 모르고, 소리 없이 사라진 일은 내년 계획을 세우는 것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듯합니다.
인간관계도 그럴 것 같네요.
항상 늘 좋을 수 없는 것이 관계입니다. 소통이 되어야 함을 항상 바라지만, 사실 불통이 정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관계를 좋게 만들고, 지속시키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을 겁니다. 바라는 것은, 관계가 끝나는 시점에 미소를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뭔가를 시작했다면, 끝을 잘 맺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를 시작했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하루의 모습으로 잘 마무리하는 것.
밥을 먹기 시작했다면, 먹다가 체하지 않게 꼭꼭 씹어서 밥 먹는 시간이 행복한 것.
대화를 시작했다면, 그 대화의 목적에 맞춰서 잘 마무리되었는지를 생각하는 것.
잠을 자기 시작했다면, 일어나는 시간까지 푹 자는 것.
태어났다면, 죽는 날까지 잘 살아내는 것.
시작할 때도 좋고, 끝날 때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