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싶고, 성장을 지원하고 싶은 팀장님에게
언젠가부터 ‘성장’이라는 단어가 세상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사회인이 되어 ‘성장’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이제 그만 커도 돼~~’라는 이야기가 리액션처럼 따라올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더 깊이 있게 사용되는 단어로 보입니다.
직장인에게, 사회인에게 성장이란 무엇일까요?
위로 크는 것도 있고, 아래로 깊어지는 것도 있고, 옆으로 넓어지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위로 성장한다는 것은, 연차가 쌓이고, 경험이 쌓이고, 경력이 쌓입니다. 조직에 따라 직책이 올라가기도 하죠. 직책이 없어도 권한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로 성장은 깊어지는 것입니다. 지식이 많아지기도 하고, 더 디테일하게 알게 되죠. 몰입하는 시간이 빨라지는 것도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너무 모를 때는 몰입하기가 더 힘들더라고요.
옆으로 성장은 넓어지는 것입니다. 업무 범위가 넓어지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회사 안에서만 문제해결을 했다면, 회사 밖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은 시간이 흐른다고 그냥 자연스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은 시간만 쌓이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쌓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이 많다고 무조건 성장도 아닙니다. 경험 안에서 배움이 있고, 성찰이 있을 때 진짜 성장이 일어납니다.
같은 경험을 해도 반응적 성장과 주도적 성장은 결과가 다릅니다.
반응적 성장은 주어진 경험으로 인해 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주도적 성장은 주어진 경험에서도 의도와 의지, 성찰을 통해 해내는 것입니다.
주도적 성장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1. 해야 하는 일보다 일하는 나에 집중합니다.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면, 날짜에 맞춰 TO DO LIST를 지워가는 것으로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일은 반복된 업무로 인해 숙련가처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이 일을 잘 해냈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시간의 사용, 의사결정의 기준 등이 정리가 되고 나의 일하는 스타일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 했어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열심히 했습니다.”의 답변이 아니라,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서 저런 부분을 중심에 두고 했습니다.”로 설명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2. 불편한 감정보다 필요한 행동에 집중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크고 작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나 스스로의 실수일 수도 있으며, 협업하는 부서의 지원부족일 수도 있고, 고객의 변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인간인 나에게는 불편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화가 날 수도 있고, 우울해질 수도 있으며, 답답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 감정 자체에 빠져들기보다 ‘지금 감정이 어디에서 왔을까?’, ‘나는 무엇이 중요해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문제해결 중심으로 뇌 작동법을 바꿔줍니다. 감정에 빠지게 되면 행동이 멈추게 됩니다. 필요한 행동을 찾기 위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3. 나를 기록합니다.
몇 가지 질문을 통해서 회고록 같은 것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 이번 업무를 통해서 무엇을 경험했는가?
-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대응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 감사한 분은 누구이며, 무엇을 받았고,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가?
- 유사한 업무를 하게 될 때 미리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업무를 수행한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기록을 하다 보면 한 뼘 더 커지고, 깊어지고, 넓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