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에 대해 생각 중인 팀장님에게
모두가 날 알아보도록 Crescendo
날 알아듣도록 Crescendo
Crescendo는 소리를 ‘점점 세게’입니다. 악동뮤지션의 <크레센도>를 듣다가 ‘그냥 소리가 아니구나’ 생각합니다. 나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나를 알도록, 나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자신의 영향력의 원을 점점 더 크게 만드는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더라고요. 나의 이야기는, 나의 삶은 크레센도 되기를 바라면서, 점점 작아진다는 데크레센도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순도가 매우 높은 I라고 이유까지 만들어 놓고 말이에요.
“응?”
“뭐라고?”
대화를 할 때, 알겠다는 건지, 하겠다는 건지 다시 확인하는 말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할 때는 표정도 좋지는 않더라고요. 그것은 마음도 편하지 않다는 증거일 텐데요. 말을 분명하게 끝내지 않고, 흐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상의 대화 문장들이 데크레센도 되는 상황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영화적 용어로는 <페이드 아웃>이 될 수 있겠네요… ^^;
말을 분명하게 끝맺지 못하고, 흐리는 이유는 심정적인 이유가 클 것 같습니다. 불안하다는 것이죠.
요즘 세상에는 완벽해야 한다는 것이 강박처럼 있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알아야 하고, 완벽하게 해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잘하지 못할 것이 생각되면 아예 시도를 하지 않는 것도 있는 듯합니다. 완벽함을 강하게 추구하다 보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것 같거든요. 실수하거나 실패하면 그 시간을 낭비한 것 같고,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부정적 생각이 자꾸 커지는 듯합니다. 실수 행동으로 인생의 실패까지 크레센도 해서 판단, 평가하는 불편한 상황도 만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대화를 할 때의 모습이 데크레센도 되기도 합니다.
대화의 문장을 끝까지 완성해서 말을 한다는 것은 작은 행동일 수 있으나 자신감을 세우는 행동입니다. 사회생활, 직장생활에서 말의 끝맺음은 태도와 연결되기 때문에 말을 천천히 하고, 맺음말을 소리 내서 완성하고, 녹음해서 들어보는 노력을 꼭 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더불어 스킬 트레이닝에만 집중하지 말고, 마음 트레이닝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우울, 화 등으로 대화의 문장이 완성되지 않고 사라지거든요.
크레센도, 데크레센도. 오늘은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 나의 목소리, 나의 영향력이 데크레센도 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그 원인을 발견해 보겠습니다.
- 나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데크레센도 되고 있지 않은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주눅이 들고, 불안하다면 나의 상황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닐지라도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데크레센도 되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존재 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 스트레스나 번아웃으로 데크레센도 될 수도 있거든요.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표현해 주면, 급 크레센도까지는 아니어도 데크레센도에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구 마을에 사는 우리가 각자의 삶에서 경계를 넓혀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