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마인드 세팅의기본, 알아차림!!!

Mind Zero 프로젝트 1주차

by 마음상담사 Uni

자, 이제 Mind Zero 프로젝트 시작을 해 볼까요? 무엇이든 시작하려면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내 몸의 일부처럼 장착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바로, '알아차림'이에요. 알아차림이라는 말을 전에도 들어보셨었나요?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잊을만하면 나올 단어이고, 지금 마음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찾아가는 키워드입니다.

심리 상담사들마다 전공분야가 있고, 저는 게슈탈트 상담심리를 전공했어요.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독일에서 발달한 심리학으로 게슈탈트(Gestalt)는 형태, 형상, 욕구, 정서, 사고, 행동 패턴 등을 뜻합니다. Here & Now라는 말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명상과 함께 사람들에게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게슈탈트 상담심리에서는 몇십 년 전부터 지금, 여기만이 답이라고 말해 왔답니다. 지금, 여기에서 알아차리고, 나와 너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Process에 집중하는 학문이에요.


저는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을 앞두고 휴학을 결정했어요.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저에게 시간을 주고 싶었어요. 당시의 마음 선언에 확신을 주기 위해 기웃거렸던 학생생활 상담소의 벽보에 붙어있던 전단지의 광고에 솔깃해졌어요. 학생의 신분으로 참여하기는 고가의 상담비가 부담되었지만, 꼭 들어야만 할 것 같았어요. 2000년도 12월 연말에 게슈탈트 집단상담을 참여했는데요. 3일간의 상담 동안 참여자와 저의 마음이 변하는 걸 보면서 '아, 이 길이 내가 갈 곳이구나.' 느낌이 왔어요. 저는 직관이 발달한 편이라 이런 끌어당김을 믿는 사람이에요. 그날의 선택 덕분에 20년 동안 나를 찾기까지 밤바다 속 등대가 되어 주었어요. 나로 자신 있고자 하는 여러분께도 확신하며 소개해 드릴 수 있답니다.

자, 알아차림을 시작해 볼까요? 간단해요.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차려 보세요. 기분이 어떤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몸이 어떤지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 보는 거예요. 제가 상담실에서 알아차림에 대해 설명드리면, 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손 안의 스마트폰을 보세요. 모양이 어떤가요? 화면에서는 어떤 이미지들이 있나요? 무게는 어느 정도인가요? 보이는 그대로, 느껴지는 대로 답해 보는 거죠. 저희 마음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대로 만나보는 거예요. 내가 화가 났구나, 목이 마르는구나, 피곤하구나, 친구랑 놀고 싶구나 하면서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알아차리세요. 그리고,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일단은 먼저 알아차려주어요.


그러면 또 이런 말씀을 하세요. 사람이 바라는 대로 다 들어주었다가는 버릇 나빠진다고요. 당연하죠. 사회는 혼자 사는 곳이 아니니까요.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잖아요. 잘 알아차려 주신 다음이 또 중요하죠. 알아차림 후에 우리에게는 선택이 있습니다. 마음이 우울하다면 그다음에 어떻게 할까? 우울을 더 느낄 것인지,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행동들을 할 것인지요. 배가 고픔을 알아차렸을 때도 지금 밥을 먹을지, 조금 더 있다가 먹을 것인지 등의 선택권이 있습니다. 이 선택권이 나에게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해요. 선택권이 없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의견, 반응에 떠밀려가죠. 하지만, 언제나 나에게 선택권이 있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 키를 잡은 선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인식하면 달라집니다.



선택은 나를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나와 우리를 위할 수도, 우리를 고려한 것일 수도 있어요. 선택권의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상황을 택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내가 선택했다면 달라지죠. 예를 들어서 엄마라서 지금 당장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엄마라서 할 수 없다고 어쩔 수 없이 체념하는 것과 지금은 엄마로서 비중을 두고, 몇 년 후에는 다시 일을 해 보자라고 결정하는 것은 차이가 당연히 나겠죠. 선택에 있어 사람들마다 다를 거예요. 보다 현명하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실패도 해 보고, 책도 읽고, 여러 사람들과 지혜를 나누는 것들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알아차림과 선택에 있어서도 잘 되고, 못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나를 찾는 프로젝트 시작부터 핵심 키워드인 알아차림과 선택하기 알려드렸어요.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바꿀 수 없어요. 지금, 여기, 이 순간만이 내가 컨트롤할 수 있죠. 명상처럼 거창한 느낌이 아니어도,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내 마음이 어떠한지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큰 시작이 됩니다. 알아차린 후에 선택권도 나에게 있다는 것 아셨죠? 상담실에서 이 말씀만 알려드려도 많은 분들이 일상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답니다.


여러분도, 알아차리고, 선택해 보세요. 일상의 작은 실험처럼 생각해 보시고, 변화들을 또 알아차려 보세요. 당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우리 배낭 멋지게 장착하고, 달려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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