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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상담사 Uni Aug 01. 2020

'나의 아저씨'당신에겐 있나요?

새삼 '나의 아저씨' 정주행 하면서
아이유의 도청하는 이어폰이 그리워서
오늘 나에게 주는 선물로 골라봅니다~~

무선 이어폰도 편하고 좋은데
충전 걱정 없는 줄 이어폰이 멋스러울 때가 있어요.

이제야 '나의 아저씨'를 보면서

새끼손가락에 엮인 털실이 길게 연결되어 돌고 돌아 결국 만나게 되는 인연처럼 나에게도 그런 인연이 있길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

 아무도 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지구에 태어난 걸 후회했었어요.

잘못 태어났다고 나를 자책하며,

포기하며 살았었어요.

 돌아보면, 삶의 고비들에 '나의 사람들'이 있었어요. 엄마로만 살 때 꿈을 꾸고 펼칠 수 있다고 지지해 준

 '나의 동네 언니'가 있었고,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알려 주고 토닥여 준

 '나의 멘토님'이 있었고,

회색빛이었던 하루하루에 저의 목소리가 좋다고

 아나운서 해도 되겠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 준

 '나의 선생님'이 있었어요.

세상에 꺼내놓지도 못하고 꽁꽁 감춰뒀던

서로의 아픔을 누구보다 이해해주는

 '나의 솔메'들도 있었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만나게 되는 신기한 인연들.

마치 우주에서 퀵으로 보내주는 것처럼

예고 없이 턱 하니 마주해요.


 그들로 인해 아이유, 아니 '이지안'처럼

 다시 지구에서 잘 살고 싶어 졌고,

사는 순간이 기대되는 기적들이 일어났죠.

 그랬기에 제게 상담사라는 일이

그저 직업일 수만은 없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당신의 삶 그대로

빛나고 있음을 보아주는

 '나의 상담사'로 기억되고 되고 싶어요.


그거면 이 세상 더 바랄 것 없이 잘 살고 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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