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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색을 입힌 칭따오 여행
01화
직장 동료는 여행 친구:
칭따오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나는 J, 너는 P 너무 다른 우리가 함께 간다! - 준비
by
아란
Jan 6. 2024
모두투어 특가로 떴다며 직장동료가 링크를 하나 보내온다.
149000원 최저가 12월 중간 주중에 떠나는 청도
패키지여행이다
작년 여름 패키지여행 저가로 잘 다녀왔다고는 동료가 말을 했다.
사실 149000원이면 비행기 값도 안 되는 저렴한 금액이기에 마음이 동했다.
패키지 상품내용 일부
천천히 보니 비자발금비용 6만 원 가이드비용 40$가 따로 있다고 나와있긴 했다.
다 더하더라도 28만 원에 4성급 힐튼호텔숙박까지 누릴 수 있는 거라 함께 가기로 결정하고 결제를 했다.
이렇게 두 개만 검색을 해봐도 너무 혜택인 것 같지 않은가?
비싼 숙박비의 호화 호텔 청도힐튼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마음으로 이 여행을 선택했다
[결제하기]
이별여행
동료와 나는 스케줄 근무 직장이라 한 달 내내 떨어지지 않고 쉬는 날 하루 재외하고 매일 보는 사이이다.
특히나 11, 12월은 더욱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그 두 달간의 긴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떠나게 되는 하드코어 스케줄이기도 했다.
'과연 우리가 잘 버텨낼 수 있을 가?', '피곤해서 예민해져서 싸우지는 않을까? '
일을 하며 매일 보는 시간이 3년이 된 끈끈한 사이인데,
회사 내 팀 개편으로 흩어지게 되어
마지막 추억 여행
이 되었다.
싸게 구매한 것에 만족해 준비는 뒤로 하고 들뜬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여행일정을 약 한 달 정도 남겨두고 결제해서 여유로웠다.
비자신청까지 입금을 카카오톡으로 연락온 담당자에게 톡으로 보내면 비자준비는 끝난다.
(비자발급에는 6만 원과 여권 정면으로 위아래장 다 보이게 찍은 사진, 증명사진 이 3개가 필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건 여행 7일 전 담당자가 보낸 카톡을 받으면서부터였다.
총 여행 인원 20명,
공항집결시간 새벽 5시 20분
5시 20분에 공항 가는 방법을 카카오지도로 검색을 하자 택시요금이 6만 원이 나왔다.
나는 차도 없어서 방법은 택시 밖에 없었다. 동료에게 물어보니 그녀도 나와 같은 사정
근처에 숙소에서 묵고 이동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잠깐 머물고 가는 숙소라 4만 원대 후반에 침대두 개가 있는 트윈으로 결정했다. 공항 근처에서 머물고 택시 타고 이동하면 약 7만 원가량 나오는데 둘이 나누면 3.5만 이기 때문에 혼자 가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 간다.
"유심 살 거야?" 그녀가 물었다.
"패키지여행인데 유심이 필요할까? 나는 유심 안 하려고~"
나의 경우 관광지가 잘 짜인 패키지라 외의 일정은 체력적으로도 무리일 듯싶어서 따로 유심이나 알리페이구매는 하지 않고 달러로만 환전해 가기로 했다.
참고로 중국의 결제수단은 알리페이라고 데이터 연결해서 휴대폰 QR로 구매하는 방식이라 관광지 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심이 필요하다.
짝퉁시장 코스가 있어 고민하기는 했는데, 요즘 필요한 게 별로 없던 터라 150달러 환전하고 부족한 부분은 트레블월렛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P 동료는 중국에 가면
쇼핑을 많이 할 것이라며 알리페이와 유심까지 미리 주문하며 행복해했다. 그녀의 소비가 어떤 행복을 줄지 나도 참 기대된다.
여행 전날 환전을 하러 은행에 가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알이 크고 멈추지 않고 예쁘게 내리더라
우리의 패키지여행을 축하해 주듯 펑펑 내리는 눈에
비행기가 무사히 운항될 수 있을지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환전은
토스환전
을 선택했다. 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있다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긴 하는데 반나절만에 가장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거라 평소하던방식으로 진행했다. 토스어플에서 환전신청 후 은행에 갔다.
3년 전에 운전면허 갱신할 때 추가금을 내고 만든 모바일 신분증을 드디어 사용할 수 있는 때가 되었는데, 이게 웬일 모바일 신분증이 인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당황스러웠다
전전긍긍하다가 토스 휴대폰인증을 통하여 환전할 수 있었지만, 원래는 신분증이 없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하니 만약에
모바일신분증이신 분들 실물신분증 꼭 지참
하세요 (눈물)
달러시세가 많이 올라 오늘자기 준(24.01.05 1달러=1317원) 150달러는 약 20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이다.
출발지가 다른
우리는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 숙소가 밀집되어 있는 운서역 근처의 호텔이었다.
나는 내방역(방배)에서 출발했는데 걷는 거리포함해서 1시간 40분가량 이동을 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까지 생각보다 가까운 게 아니라 여유를 두고 움직여야 했다. 이동시간을 약 3시간 정도로 두고 출발했다.
숙소를 가는 여정도 쉽지 않았다. 전철 안도 북적였다. 도보로 가는 길도 미끄러웠다.
3시간의 대 이동 후 배가 고파 운서역에 내리면 있는 버거킹에서 햄버거 세트를 하나 구매하고 들어갔다.
나의 저녁식사이자 아침식사로 유용했다. 이게 없었다면 아마 배고파서 시작할 때 기운이 없었을 것 같다.
아고다사진 믿지 마세요. 숙소는 복불복!
새벽 4시 준비를 하기 위해 눈을 떴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P 그녀의 짐 크기가 직전 15일 출장 가던 때와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2일인데 이렇게 많은 짐이 필요할까 싶었지만 그녀는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무엇이든 두 개씩 꾹, 꾹 눌러 담아 왔다.
그에 반대로 나는 배낭 하나 덩그러니 매고 있어 그녀도 나를 보며 그게 다야? 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둘 다 서로를 보며 웃었다.
기대되는 여행의 시작이다!
keyword
여행
직장동료
칭따오
Brunch Book
삶의 색을 입힌 칭따오 여행
01
직장 동료는 여행 친구: 칭따오로 떠나는 특별한 여정
02
칭따오로 가는 길: 공항 면세점의 매력
03
청도 버스 여행: 현지가이드가 전해주는 여행 꿀팁
04
발도장 찍고만 오지 않는다: 칭따오 여행의 진정한 발견
05
칭따오의 얼굴 맥주박물관
삶의 색을 입힌 칭따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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